Catena Media, 최적화를 향한 복잡한 여정
이번 분기, 게임업계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와 점심 식사를 하다 불쑥 나온 이름이 있습니다.
Catena Media. 최근 실적 발표를 둘러싼 업계 안팎의 시선이 상당히 뜨겁더군요.
꼼꼼히 보고서를 살펴보니 수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25%나 줄었습니다.
조 단위 수익을 올리는 업계가 아닌 만큼, 한 분기 960만 유로는 큰 폭의 하락입니다.

숫자가 내려갔으니 흔히 구조조정이니, 위기론이요 하는 톤이 나올 법도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Catena Media는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더군요.
분기별로 보면, 직전 분기 대비 2% 내려앉는가 했는데 환율 효과를 빼면 6% 상승입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예상보다 큰 하락(23%)을 기록했음에도, 경영진은 “안정화에 진전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다소 뻔한 위기관리 멘트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실상 내부 데이터를 보면, 위기 후 허덕이기보단 ‘진짜 변화’를 만들려고 이를 악문 것으로 읽혔습니다.
신규 고객 유치 감소, 그러나 숨은 의미?
사실 데이터 중에서도 눈길이 간 부분은 신규 고객 유치 셈법이었습니다.
이번 분기 신규 예치 고객이 무려 36%가 확 줄어든 2만여 명 수준이더군요.
일각에서는 치명적 신호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Catena Media 내부는 이를 단순 ‘감소’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지난해 과감했던 판촉 대신 ‘효율’을 택하며, 무의미한 쏠림 유입 대신 실제 가치 높은 고객 비중을 더 두텁게 쌓는 전략을 쓰는 것입니다.
저 역시 유사 업계 구조조정 경험에서 느꼈던 점인데, 단순 수치의 잘못된 공포만으로 회사를 재단하기보다는 방향의 전환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출이 급격히 오르는 것, 공격적으로 고객을 늘리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 아니라는 시각이 서서히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의 구간 지나 연착륙을 준비하는가
기업의 구조조정 현장에 가보면, 급하지 않은 변곡점에서는 오히려 ‘숨 고르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Catena Media의 이번 분기 실적을 되짚어보면, 단순히 신규고객 감소-수익 하락이란 공식만으로 풀이하기엔 내부 의도가 명확해집니다.
이제부터 관건은 다음 분기, 정말로 최적화와 안정화가 추가적인 반등으로 이어질지.
업계에선 ‘회복의 단초’를 찾은 기업이 실제 어떻게 스스로를 이끌어나가는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