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터진 새벽의 추격전
도박과 화려한 네온사인, 끝없는 쇼와 환락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라스베이거스. 하지만 이 도시 역시, 인간의 어두운 순간을 숨기진 못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일상적인 밤, 경찰 무전기에는 급박한 사고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카지노 앞 대로에서 경찰차가 들이받힌 뒤, 어이없게도 범인은 그 현장을 떠나 도로를 가로질렀습니다. 숲속이 아닌 화려한 카지노의 한가운데에서 펼쳐진 장면이란 점에서, 이 사건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음주 상태로 슬롯머신… 그리고 체포
이른 아침, Silverton Casino의 조용한 구석에서 누군가가 슬롯머신 앞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오래된 영화 한 장면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 Mark Guyot(51세)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던 중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도망쳐 온 음주운전자였습니다.
체포 당시 경찰은 Guyot의 진한 알코올 냄새와 흐트러진 눈빛을 금세 알아차렸다고 적고 있습니다. 슬롯머신 앞에 앉아 있다 잠에 빠진 그의 모습은, 경계심조차 없는 무방비 그 자체. 도로 위에서 경찰차를 들이받은 직후, 도박장 안에서 졸음에 진 것이 이 사건의 기막힌 반전이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관에 중상을 입히고도, 마치 모든 것을 잊은 듯 멍하니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일은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 뒤 숨겨진 인간사의 민낯이요, 경찰관의 용기와 우연이 만들어 낸 한 편의 범죄 스릴러입니다.
범인이 왜 굳이 카지노를 찾았는지, 그곳에서 어떤 생각에 잠긴 건지, 수사보고서 너머의 이야기는 상상에 맡겨둡니다. 매일같이 화려한 조명을 비추는 카지노, 그곳에서 생기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다음 기사에서는 또 어떤 소식을 전하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